삼성동 복합청사

Samseong-dong Office Building

Year: 2024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302-1번지 일대

Type: 복합청사 (Town Office)

Site Area: 1,335 ㎡

Gross Floor Area: 2,669.96㎡ (용적률:153.66%)

Building Area: 769.7㎡ (건폐율:57.65%)

Status: 현상공모 참가작

사업 대지는 관악구 신림동 302-1번지 일대이며, 신림 2재정비 촉진구역 안에 위치하여 있다. 노후, 불량 주택의 밀집과 불규칙하고 협소한 가로망, 열악한 기반 시설 등으로 인해서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정비구역 내의 대부분의 건물은 철거된 상태이다. 새로운 대지에 새롭게 들어서는 시설들과 함께할 수 있고, 이들의 새로운 맥락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사업 대지 동쪽으로 들어서는 구립노인종합복지타운과 서쪽으로 복개 되는 도림천, 주변에 들어서게 되는 아파트 단지 등은 계획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고 또한 관악산, 삼성산으로의 조망과 도림천으로의 조망 역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맥락으로 작용한다. 복개되는 도림천은 이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공간이며 삼성동 복합청사가 도림천으로 가는 길의 장벽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주민들이 편하고 쉽게 수변공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건물이 도림천 방향으로 열려 있음으로 이용객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도림천을 바라볼 수 있고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도시의 길은 공공공간으로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도시의 길이 건축 내부로 확장되어서 건축 공간을 구성하고 연결할 때, 공간의 시퀀스적 특성을 가져다주고 방문객이 옥상 전망대에 이르게 되면 공간 내러티브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게 되며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공간의 내러티브가 있는 이 건축은 지역에 새로운 특성과 장소성을 가져다주게 된다. 건축에 있어서 장소성이라는 것은 항상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었다. 땅의 잠재력이 건축을 통해서 비로소 드러날 때, 그리고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 장소에만 성립하는 건축이 들어섰을 때 우리는 이 건축을 장소 특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지는 어떻게 보면 장소의 기억이 지워진 곳이지만, 여전히 가지고 있는 자연적 지형과 그리고 새롭게 복개될 도림천은 이 지역의 장소성이 될 수 있고, 삼성동 복합주민센터의 계획은 이 장소성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건축이 들어서면서 기억이 지워진 이 대지에 비로소 새로운 장소의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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